영조가 이성을 완전히 잃었던 사건
조선시대 과거시험중 발생한 사건 - 포텐 터짐 최신순 - 에펨코리아 (fmkorea.com)
심정연이 과거시험때 답안지에 "너 형인 경종 독살하고 왕 자리 올라간거지?" 같은 희대의 어그로로
일족이 몰살당한 조선시대 희대의 사건....
신치운은 아예 "신은 갑진년부터 게장을 먹지 않았고, 이게 내 흉심이다" 라고 바락바락 대들며 죽음을 자초했지만
이때도 영조는 눈물만 흘릴뿐 이성을 유지했는데......
이 사건으로 같이 잡혀온 윤혜의 집에서
역대 왕들의 이름을 모두적은 문서가 나온것!
조선시대 당시 왕의 이름은 아예 입에 담을수도, 쓸 수 조차 없고
이름이 겹치면 겹친측에서 개명을 해야하는 그야말로 금기중의 금기
(ex 정조때 평안북도의 이산은 이름이 겹친다는 이유로 초산으로 개명됨)
그런 왕의 이름을 하나도 아닌 감히 모두 적는, 그야말로 조선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부도를 저지른것
영조가 놀라 "왜 이런짓을 했냐?" 라고 묻자 윤혜 왈
윤혜: 제 아들 이름으로 지으려고 썼습니다
영조는 놀라 윤혜를 곤장으로 마구 때리라고 한 뒤
종묘로 달려가 엎드리고
"저의 부덕으로 욕이 종묘에 까지 미쳤으니 제가 어떻게 살겠습니까?" 통곡까지 함
그리고 다시 돌아와 백관들을 모두 서서 지켜보게 한 뒤
윤혜의 목을 베고 그 머리를 자기한테 바치라고 명령함
판부사 이종성이 놀라서 "이런 일은 아랫 사람이 마땅히 해야하는일인데 어찌 지존께서 친히 이런일을 하십니까?" 라고 말리자
영조는 책상을 치며 "뭐? 내가 아랫사람이라고?" 하면서 그 자리에서 귀양을 보냄
또한 목을 베는것을 망설인 훈련대장 김성응은 곤장을 친 뒤 그 자리에서 귀양 보냄
윤혜의 목을 깃대에 매달게 하고 백관들이 모두 조리 돌리게 한 뒤
"지금 얘랑 똑같은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있으면 지금 자백해라" 라고 윽박지르기 까지 했지만
승지들이 만류하여 멈춤
심지어 이때 영조는 이미 만취한 상태였다고 함
사관조차 "임금이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듯" 이라는 식으로 코멘트를 달아놓음
왕이 술 한잔 하고 직접 친국하는 상황조차 비정상적인 상황이였는데
아예 눈앞에서 목을 잘라 내 앞에 바치라고 까지 하고, 말린 판부사와 망설인 훈련대장을
곤장치고 귀양 보내버린, 거의 연산군이나 할 법한 광기를 보여줌 ㄷㄷ
그리고 이 사건과 연루된 500명이 처형당하면서 소론 계열은 역사속으로 사라짐
출저 -영조실록 84권, 영조 31년 5월 6일 기묘 1번째기사